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7개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는 매년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최고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콘진원은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R&D) 지원과제 중 7개 과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는 매년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 제품에 ‘최고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기업은 닷, 뉴튠, 딥브레인AI, 에어딥, 이모티브, 플라스크, 프링커코리아다.
이번 선정 기업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아울러 각 기업은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디지털 치료제, 공조 시스템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재로써만 인식되었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을 ‘일상’의 영역으로까지 확대했다.
닷은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개발한 소셜벤처다.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촉각 디스플레이인 ‘닷 패드’로 접근성, 모바일, 증강현실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뉴튠은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딥브레인AI는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를 통해 STT 및 챗봇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점을 높게 인정받아 가상·증강현실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아동 ADHD의 확률적 진단(스크리닝)용 모바일 게임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모티브는 모바일 게임 ‘스타 루커스’를 활용해 아동의 인지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인정 받아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2년 연속 혁신상에 이름을 올린 프링커코리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기질 진단제어 기술을 개발한 주식회사 에어딥, AI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하여 3D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플라스크 등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중소기업 중 지원을 받은 기업 비중이 13%이며, 연간 정부 R&D 예산 규모 대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이 0.4%임을 고려해 보았을 때 괄목할만한 성과다”며,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기반을 다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미래 콘텐츠 산업에 있어서 기술 경쟁력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기업을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