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자동차 회사 혼다와 합작해 개발 중인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했다. ‘아필라’는 2026년 북미 지역에서 양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 ‘아필라’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소니, 혼다 양사가 각각 소프트웨어-생산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출범한 기업이다.
중형 세단(D 세그먼트) 크기로 추측되는 ‘아필라’는 소니, 혼다 각각의 강점인 엔터테인먼트, 안전-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모두 적용될 전망이다.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모빌리티 CEO는 현장에서 “운전자 경험에 중요한 부분은 ‘느낌’이다. 차량 내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필라’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기술과 협력해 차량의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 분야를 넘어 각종 산업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미 ‘허머 EV’를 개발한 제너럴모터스(GM)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5G 통신 연결을 위해 퀄컴과도 협력 중이다.
아울러 차량 내, 외부에 장착된 45개의 카메라 및 센서는 운전자의 안전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필라’는 2026년 북미 지역에서 양산차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야스히데 미즈노 CEO는 “2025년 주문 이후 2026년 북미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 생산은 혼다 공장에서 이뤄진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