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성남FC에서 1998년생 수비수 최지묵을 영입했다.
최지묵은 현대중-현대고-울산대를 거쳐 2020시즌 성남FC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첫 시즌 개막전부터 U22 자원으로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동안 쌓아온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성남에서 3년간 활약하며 경쟁력을 쌓아왔다.
최지묵은 레프트백과 센터백 두루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잘 짚고, 준수한 왼발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볼을 센스 있게 차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 지역에서는 크로스도 올리며 공격에도 적극 가담한다.
또한 최지묵은 작년 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비 전지훈련 명단에 대체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비록 A매치 데뷔는 무산되었지만, 최지묵은 깜짝 발탁으로 본인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앞으로의 차세대 국가대표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부산의 동계훈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최지묵은 “부산의 훈련이 강도가 있고, 체계적이다. 코치님들이 파이팅을 많이 넣어주시고, 훈련 분위기도 밝고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가시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2023시즌 더 높은 순위로 나아가기 위해 최지묵이 할 수 있는 ‘필살기’에 대해 묻자 “수비할 때 더 적극적으로 다부지게 해야 할 것 같다. 부산에 와보니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아 리딩이나 경기장 안에서의 리더십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며 시너지를 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지묵은 “축구 선수라면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로 하는 것보다 팬들이 직접 경기장에 오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지묵의 영입으로 부산은 라이트백(박세진-최준), 레프트백(최지묵)으로 구성된 수비의 ‘양 날개’를 갖추게 됐다. 또한 최지묵이 울산 유스 시절 함께 합을 맞췄던 이상헌, 최준, 박정인과의 ‘케미’에 기대가 모아진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