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이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7분 4-0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로 보면 지난 9월 18일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첫 골이다.
손흥민은 득점 후 답답해 보이던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내던지며 기쁨을 마음껏 발산했다. 그동안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듯 포효하며 특유의 찰칵 세리머리를 선보였다. 동료들도 함께 기뻐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새로운 기록에 도달했다.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통산 97호골을 터뜨렸다. 이는 구단 레전드인 테디 셰링엄(57)이 기록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해리 케인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은 통산 196번째 리그 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