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RCD 마요르카의 에이스는 이강인(22)이었다.
RCD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파라손에서 열린 폰테베드라와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을 치러 연장 혈투 끝에 2-0으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연장전을 포함해 약 75분을 뛴 그는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이강인은 연장 전반 7분 좋은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어낸 뒤 베다트 무리키 앞으로 침투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무리키는 반대편에서 뛰어드는 아브돈 프라츠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프라츠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요르카는 연장 전반 14분 무리키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라츠의 첫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마요르카의 선제골 장면을 보며 "이강인이 시작한 플레이에서 완벽한 기회가 만들어졌다. 프라츠의 가까운 거리 슈팅은 코르테스 골키퍼를 뚫어냈다"라며 "이강인이 공을 뺏어내 무리키에게 보냈고, 프라츠가 마음껏 득점할 수 있도록 반대편으로 연결했다"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경기 후에도 "이강인과 무리키는 마요르카의 경기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교체 전술이 효과를 발휘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