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 김민재에게 도움 요청" GK 출신 전문가 나폴리 실점 장면 분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05 08: 57

나폴리 실점 장면을 두고 김민재(27)의 도움이 필요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인테르)과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에딘 제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개막 15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11연승이 멈췄다. 나폴리는 선두 자리(승점 41)를 그대로 지켰지만 시즌 첫 쓴잔을 들이켰다. 또 2위 AC 밀란(승점 36)과 격차도 5점차로 좁혀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점 장면이 아쉬웠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후방에서 한 번에 왼쪽 측면으로 내준 공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제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제코는 하프라인 부근에 있다가 한 번에 골문까지 쇄도, 골을 만들어냈다.
제코를 막던 아미르 라흐마니는 빠르게 수비에 나섰다. 하지만 뒤에 있던 제코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채 실점하고 말았다. 라흐마니는 지난 10월 크레모네와 9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후 거의 3개월 만에 경기에 나섰다. 
이에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전문가 루카 마르케자니(57)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나서 "라흐마니는 뒤에 있던 김민재에게 도움을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로멜루 루카쿠에게 집중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사진]소셜 미디어
실제 김민재는 루카쿠 움직임에 맞춰 따라 수비로 복귀했다. 하지만 라흐마니의 키를 넘긴 크로스가 제코의 머리로 정확하게 배달되고 말았다. 김민재가 루카쿠를 포기하고 제코의 움직임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날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민재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특히 김민재는 자신의 첫 번째 임무였던 루카쿠 대인 마크를 완벽히 해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