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손흥민, 109일 만에 리그 득점..."때가 된 것 같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5 08: 15

손흥민(31, 토트넘)의 발끝이 드디어 불을 뿜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0승 3무 5패, 승점 33점을 만들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를 바짝 추격했다. 팰리스는 6승 4무 7패, 승점 22로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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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리그 득점이 없는 손흥민이지만, 그는 다시 한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이 드디어 골 맛을 봤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로빙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떨쳐낸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09일 만의 리그 득점이었다. 올 시즌 선발 출전 시 첫 득점이기도 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손흥민은 득점 후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모두가 기다리던 찰칵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놀라운 기분이다"라며 "때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정말 미안함을 느낀다. 그들은 내게 그동안 해 온 것보다 많은 것을 해주리라 기대해주기 때문이다. 오늘이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득점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계속해서 팀을 돕고 싶다.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것이 내 목표"라며 "약간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골은 언제나 중요하다. 오늘은 내게 정말 중요했고, 이번 득점이 내가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 득점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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