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또 현대건설에 당했다.
기업은행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현대건설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5-25, 11-25)으로 졌다.
3라운드까지 7승 11패, 승점 22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현대건설 상대로는 3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 2라운드에서 0-3, 3라운드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주축 리베로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은 지난 1일 현대건설과 경기 중 1세트에서 오른쪽 다리가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걱정 많이 했다. ‘시즌 아웃이 아닐까’ 걱정했다. 무릎 쪽 부분 파열이다. 발목 쪽 (부상이) 심하다. 2주 정도는 보강 운동을 하고 재활을 해야 한다”고 살폈다.
김수빈과 최수빈이 잘 메워주길 기대했지만 기업은행 수비는 불안했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은 13.64%에 그쳤다. 2세트 들어 45.16%로 나아졌지만 현대건설은 60%였다. 상대적으로 불안한 점을 안고 진행된 맞대결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리베로가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2경기 연속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안되면 우리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높은 벽을 뚫을 수 없다. 선수 모두 해야하는 선이 있다. 하지만 못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서브는 강해졌다. 계속 움츠러들었다. 하고 싶은 것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김 감독은 “지금 들어간 두 선수가 수비에서 좀더 잘 해줘야 한다. 서브 리시브에 기대가 떨어지면 공격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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