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흥국생명 사태에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배구계 일을 무시하는 처사인 듯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다. 단장도 내쫓았다. 선수단과 갈등도 아니고 건강 문제도 아니었다. 임형준 흥국생명 구단주가 밝힌 권 감독 경질 이유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배구계 모두 이번 흥국생명 구단의 결정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권 감독한테 문제가 있었다면 이해하고 수긍하겠지만,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배구인 중 한 명으로 무시를 당한 느낌이다”고 흥국생명 구단의 결정을 비난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3라운드까지 7승 11패, 승점 22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현대건설 상대로는 3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 2라운드에서 0-3, 3라운드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현대건설에 졌다. 4라운드 첫 날, 설욕을 노린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각각 1, 2위로 달아난 상태다. 나머지 3위 자리를 두고 싸운다. 우리가 부상 선수가 많다.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분발하면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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