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경기력 향상 기대감' 손흥민, 새해 '첫 골' 터질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04 11: 17

 직전 경기 전반전을 소화하던 중 마스크를 벗었던 손흥민(31, 토트넘)이 2023년 첫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9승 3무 5패, 승점 30인 토트넘은 5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위치마저 위협당하고 있다. 6위 리버풀과 승점 단 2점 차이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를 알리지 못한 토트넘은 팰리스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간격은 벌써 승점 5점이다. 
팰리스는 6승 4무 6패, 승점 22로 11위다.
토트넘의 1차 목표는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다. 수모다.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7경기 연속 2실점했다. 불명예스러운 클럽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만큼은 손흥민의 발끝이 터져야 한다. 그는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8라운드 해트트릭 이후 리그에서 4달째 침묵하고 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손흥민의 행보다. 2021-2022시즌 그는 EPL에서 23골을 몰아쳐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엔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존재만으로 구단에 큰 힘이 되는 건 맞지만 손흥민의 기록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분명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입은 안면 부상 여파가 어느 정도 있다.
손흥민은 안면 부상을 당하고 이틀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22카타르월드컵을 포함, 줄곧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1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 때 답답했는지 전반 중반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후반전까지 소화했다.
그동안 마스크 때문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이 앞으로 보다 나아질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단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팰리스전 ‘새해 첫 골’ 가능성이 피어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
손흥민의 골 침묵과 별개로 부상 공백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이다. 공격수 히샬리송(27)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데얀 쿨루셉스키(23)도 근육 부상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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