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파티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이란축구선수들이 감옥에 갔다.
‘마르카’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프로축구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테헤란의 클럽에서 여성들과 몰래 술파티를 벌이다 경찰에 검거돼 투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훈방조치 됐다고 한다.
이슬람 율법에서는 음주와 혼외정사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최근 22세 여성 마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검거돼 폭행당했고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반대하는 이란 시민들이 시위를 하면서 경찰에 잡혀가는 사례가 많다.
이란대표팀 역시 정부의 처벌에 강력히 반발하며 카타르 월드컵 기간 검정색 자켓으로 국기를 가렸다. 이에 격분한 이란 당국이 이란 대표팀 선수들을 사형시킨다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로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레슬링 선수 마지드 레자 라나바드는 경찰에 체포돼 사형을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