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도로공사는 4일 카타리나 요비치(23)의 대체 선수로 캣벨(30)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캣벨은 6일 김천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첫 경기부터 출격할 예정이다.
올 시즌 외국인 트라이아웃 6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카타리나는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전날(3일) 인삼공사전이 고별전이 된 카타리나는 18경기에서 76세트를 뛰며 350득점, 공격 성공률 35.92%를 기록했다. 기복 심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교체가 이뤄졌다.
도로공사 구단은 '정규리그 절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선수 교체시 대체 선수의 빠른 합류 및 적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합류 가능 시기, 현재 기량, 한국 리그 경험 등을 고려하여 캣 벨 선수로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아포짓으로 활약한 캣벨은 미국 텍사스대 출신으로 지난 2015년 GS칼텍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흥국생명 소속으로 뛴 캣벨은 V리그에서 2시즌을 뛴 경험으로 한국 배구에 익숙한 선수. 빠른 코트 적응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전반기를 3위로 끝마친 도로공사는 후반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한편 카타리니는 지난 3일 인삼공사전에서 팀 내 최다 17점을 올리며 풀세트 승리를 이끌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로공사 구단은 '계약 해지가 결정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준 카타리니는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도로공사 배구단이 남은 기간동안 캣벨 선수와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