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머스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5의 맨유는 4위를 유지했다. 본머스(승점16)는 15위.
최근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를 내쳤지만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두들기던 맨유는 세트피스서 흐름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에 카세미루가 발을 가져다 대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전 때 추가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후반 3분 데 헤아의 롱킥을 기점으로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부상 증상을 보인 반 더 비크 대신 교체 투입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쇼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본머스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12분 빌링이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4분엔 앤서니가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데 헤아가 선방했다.
연이은 실점 기회를 넘긴 맨유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두들기던 맨유는 후반 40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데 헤아의 활약이 맨유 승리의 발판이었다. 정확한 롱킥과 연이은 선방으로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데 헤아에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인 7.92를 줬다. 1위는 추가골을 넣은 쇼(7.99).
BBC에 따르면 데 헤아는 “후반 15~20분 사이 상대를 잘 통제했다. 두 번째 골 이후 역습 위기가 있었지만 몇 번의 선방을 했다. 결국 우린 원하는 승점 3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집중했다. 우린 두 센터백을 바꿨는데, 그들 역시 정말 잘했다. 드레싱룸에서 느낀 것은 우리 모두 같은 길을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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