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과 연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가 32강서도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카세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프린시페 필리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 카세레뇨전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이 마지막으로 국왕컵에 우승한 것은 2013-2014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레알은 이날도 컵대회인 만큼 전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자르, 아센시오, 호드리구 등 비주전 멤버들이 오랜만에 선발로 공격진으로 나섰다.
양 팀 모두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레알이 주도하긴 했으나 카세레뇨도 몸을 날리며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맞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레알이 주도를 하긴 했으나 압도하지는 못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상대의 육탄 수비를 쉽사리 저지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호드리구였다. 후반 24분 그는 개인 기량을 통해 카세레뇨의 수비진을 헤집었다. 그는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넣고 나서는 오히려 레알이 수비적인 운영을 가져갔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라인을 내리고 탄탄하게 버티기에 나섰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1-0 신승으로 매조지어졌다. /mcadoo@soen.co.kr
[사진] 레알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