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하는 팀 엄청 많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 구단 입단식을 가졌다. 지난 3일 메디컬 테스트에서 합격한 그는 알 나스르 공식 입단식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호날두는 월드컵을 앞둔 지난 11월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직접적으로 저격해 논란이 됐다.
이 인터뷰로 인해서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후 팀을 찾아다녔다. 여름 이적 시장부터 호날두 스스로 유럽 빅 클럽에 끊임 없이 제안을 넣었지만 많은 나이와 높은 연봉 때문에 원하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전속 에이전트였던 조르제 멘데스와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결국 그는 결국 202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연봉 2억 유로(약 2721억 원)의 거액을 제안한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호날두가 찾는 팀이 없어서 중동으로 이적해야만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호날두는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에는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총 7년 동안 약 12억파운드(1조 8400억 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단식에 호날두는 자신이 갈 팀이 없어서 중동에 왔다는 보도들에 대해 격하게 반박했다. 그는 "진실을 말하겠다 나를 원하는 팀이 엄청나게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유럽뿐만 아니라 브라질, 호주, 미국 심지어 포르투갈에서도 나를 원했다"라면서 "많은 팀들이 나와 계약하려고 했지만 난 이 클럽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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