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무대에서는 한국과 몽골 양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양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최근 몽골을 방문하여 바투식 바트볼드 몽골 IOC 위원을 면담했고, 한국인 지도자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몽골국가대표팀도 따로 격려했다. 유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현지 TV방송을 통해 몽골 국민들에게도 알려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도자를 파견하고 용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몽골 국가대표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양국의 우호적 관계는 대한체육회 국제교류협력사업인 ‘스포츠동반자 프로그램’이 바탕이 됐다. 한국인 지도자 파견 및 용품(약 1,000만 원 상당) 지원은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일이며, 체육교류를 통한 스포츠 외교력 강화 및 교류국 체육활동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은 “몽골탁구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전에도 양영자, 박지현 지도자가 몽골에 파견되어 양국 우정을 돈독히 했고, 지금은 교류 범위를 확대해 양국 간 다양한 합동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탁구에 대한 열정과 목표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는 몽골탁구협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탁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와 소감을 전했다.
몽골탁구협회 첸드수랭 강토르 회장은 “몽골탁구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유능한 지도자와 용품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으로 지원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대한탁구협회의 이러한 현실적 지원이 몽골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몽골 내 탁구 저변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은 우리에게 형제와 같은 나라다. 앞으로도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실제로 한국 대표 출신 강동훈 감독이 부임하면서 몽골국가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인 및 청소년 대표팀 훈련체계 확립, 우수선수 선발, 국제대회 출전 등 몽골협회 차원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WTT 주관 국제탁구대회(슬로베니아, 22.10.31.~11.6.)에 첫 출전했고, 국제합동훈련 참가 및 아시아주니어&카데트대회, 동아시아 호프스 대회 등으로도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대한탁구협회의 ‘실천’이 국제스포츠 교류에 있어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력도 향상시킨다. 대한탁구협회는 향후에도 국제협력 사업을 강화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 나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