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앨리스터, "아르헨 선수들, 메시가 2026년에도 뛰어주길 원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1.03 11: 40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3일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25, 브라이튼)는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분산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리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가 맞붙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까지 가는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역대 3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메시는 단 하나 부족했던 경력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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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드컵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알려졌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메시는 경기 후 은퇴 의사를 번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4년 후 39세가 되는 메시가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에 맥 앨리스터는 "우리는 메시가 국가대표팀을 떠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메시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메시도 그것을 알고 있다. 좀 더 지켜보자"면서 메시의 대표팀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메시는 어제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메시는 우리에게 아주 고마워했다. 경기 후 우리는 축하하느라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우리가 여전히 무엇을 달성했는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는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리스터는 "메시는 그럴 자격이 있다. 월드컵 우승은 메시가 없었던 유일한 트로피였고 지금 메시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와 우리 팀이 메시가 트로피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만족해 했다. 
또 그는 "앙헬 디 마리아를 위해서도 정말 기쁘다. 그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월드컵 우승컵을 가지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대표했던 두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 앨리스터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을 당시 동료들이 아일랜드계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표현인 '진저(Ginger)'라고 놀렸으나 메시가 '그러지 말라'고 말한 뒤 더 이상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고 고마워했다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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