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중동서 히트를 거두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뉴스'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으로 인해서 구단 마케팅 이 벌써부터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월드컵을 앞둔 지난 11월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직접적으로 저격해 논란이 됐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후 팀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유럽팀에서는 러브콜이 오지 않았다. 호날두 스스로 유럽 빅 클럽에 끊임 없이 제안을 넣었지만 많은 나이와 높은 연봉 때문에 원하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전속 에이전트였던 조르제 멘데스와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결국 그는 결국 202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연봉 2억 유로(약 2721억 원)의 거액을 제안한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에는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총 7년 동안 약 12억파운드(1조 8400억 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랍 뉴스는 "호날두의 유니폼이 판매되자 사우디 축구 팬들은 공식 매장에서 줄을 서서 사는 등 엄청난 환호를 보여줬다"라면서 "팬들은 사우디 왕국 전역의 나스르 공식 매장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팬들은 호날두의 데뷔를 카운트 다운하고 있다. 그는 아마 1주일 내로 데뷔전을 가질 확률이 높다"라면서 "실제로 호날두 영입 이후 나스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40만이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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