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명문 팀 TSM이 최근 스폰서 FTX의 몰락, 최악의 성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에서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터졌다. 2군 미드 라이너에 합류한 ‘트리플’ 스테판 리가 마약 남용, 전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살해 협박 등을 이유로 방출됐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TSM은 북미 챌린저스 리그(2군) 미드 라이너 ‘트리플’과 즉시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TSM이 ‘트리플’과 결별한 이유는 전 여자친구인 ‘롱’에 의해 알려졌다. 슈퍼노바의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트리플’의 악행을 전했다.
‘트리플’은 호주 출신의 미드 라이너다. LCO의 강팀인 맘모스 소속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던 ‘트리플’은 2020시즌을 앞두고 플라이퀘스트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북미 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CLG를 거쳐 2023시즌은 TSM으로 이적했었다.
‘롱’에 따르면 ‘트리플’은 지속적으로 마약을 남용했으며, “시속 200마일(321km)로 사람을 치고 싶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쏟아냈다. 아울러 바람까지 피웠다는 소식도 알렸다. 이에 대해 ‘트리플’은 “당시의 나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TSM은 2군 미드 라이너 방출까지 명문팀에 무색하게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TSM은 지난해 10년 간 2억 1000만 달러(약 2660억 원)의 스폰서 계약을 파기해야 했다. 2023시즌 로스터는 “구색만 맞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중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