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으신 분의 탁상행정...FIFA 회장, "전 세계에 펠레 경기장 만들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1.03 07: 11

"아르헨티나에 펠레 스타디움 만들게?".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3일(한국시간)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전 세계 국가에서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구황제’ 펠레는 지난달 30일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 투병 중에도 카타르 월드컵을 지켜봤던 그는 결국 지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펠레는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영원한 축구황제’로 남았다.

브라질 정부는 국가장으로 펠레의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펠레가 현역 시절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산투스 스타디움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축구 영웅의 추모식에 참가한 '높으신 분' 인판티노 회장은 다시 한 번 무리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펠레를 위해서 전 세계에 '펠레 경기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는 불멸의 아이콘이다. 그러니 축구계가 그를 기려야 한다"라면서 "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을 하나는 마련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 못하다. 한 팬은 "아르헨티나에서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을 만들라고 말하는 것"이냐고 우스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