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무너진 리버풀이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3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미들섹스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홈팀 브렌트포드에게 1-3으로 패했다.
6위 리버풀(승점 28점)은 5위 토트넘(승점 30점)과 승점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브렌트포드(승점 26점)는 10위서 7위로 뛰어올랐다.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와 모하메드 살라, 알렉산더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선봉에 섰다. 티아구 알칸타라, 파비뉴, 하비 엘리엇의 중원에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였다. 수문장은 알리송이 맡았다.
리버풀이 전반전 무려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기시작 후 9분 만에 골키퍼까지 제친 누녜스의 결정적 왼발 슈팅이 터졌다. 빈 골대로 향한 공을 수비수 벤 미가 가까스로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전반 19분 하프라인에서 스루패스를 잡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단독 드리블 질주 후 박스 안쪽에서 슈팅까지 날렸다. 알리송 골키퍼가 가까스로 펀칭해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코나테의 자책골이 터졌다. 브렌트포드가 1-0 리드를 잡았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7분 코너킥 기회서 요안 위사가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취소됐다. 위사는 전반 39분 다시 한 번 코너킥 찬스에서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슛을 날렸다.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돼 추가골로 연결됐다. 다시 한 번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위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불과 1분 뒤 위사의 헤더 슈팅이 알리송의 손을 맞고 튀어나왔다. 공이 골대를 넘어가 골로 인정됐다. 브렌트포드가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리버풀이 반격했다. 후반 4분 만에 장거리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폭풍질주 후 박스 안에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불과 2분 뒤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을 뽑았다. 리버풀이 1-2로 맹추격했다.
브렌트포드가 쐐기골로 리버풀을 침몰시켰다. 후반 39분 수비수 코나테가 치명적 실수로 공을 빼앗겼다. 음뵈모가 공을 빼앗아 슈팅까지 연결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