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흥국생명의 단장과 감독이 돌연 동반 사퇴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일 "김여일 단장과 권순찬 감독을 동시에 사퇴키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습니다. 핑크스파이더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 등을 해줄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막바지 선두 현대건설에 승점 3점 뒤진 2위(14승 4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세터 이원정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꺾는 등 순항 중이었지만 돌연 수뇌부가 동반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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