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사용하는 토트넘, 리그 7경기 연속 멀티 실점..."88년 이후 첫 굴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1.02 13: 18

스리백 쓰는 팀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구단 첫 리그 7경기 연속 2실점,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승점 30점 제자리걸음을 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승점 21점을 달성한 빌라는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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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3년 새해 득점포는 없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손흥민은 그동안 썼던 마스크를 전반 중반께부터 쓰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단 손흥민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토트넘의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지 못했다. 빌드업부터 수비 모두 완벽하게 홈에서 상대에게 밀리며 자멸했다. 이로 인해서 토트넘은 리그 재개 이후 2경기서 1무 1패에 그치면서 4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어이없는 수비가 또 발목을 잡았다. 리그 최다 실책팀인 토트넘은 이날도 수비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멀티 실점을 기록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연속 멀티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토트넘은 지난 10월 20일에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0-2 패)를 시작으로 뉴캐슬전(1-2 패), 본머스전(3-2 승), 리버풀전(1-2 패), 리즈전(4-3 승), 브렌드포드전(2-2 무), 아스톤 빌라전(0-2 패)서 모두 멀티 실점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토트넘은 이 기간 동안 7경기 통합 11득점 15실점으로 2승 1무 4패에 그치고 있었다. 스스로 자멸한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력.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이 리그 최근 7경기서 멀티 실점을 기록한 것은 1987-1988 리그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토트넘은 8경기 연속 멀티 실점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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