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지난 시즌이 이상했던 거라니깐".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구단 첫 리그 7경기 연속 2실점,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승점 30점 제자리걸음을 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승점 21점을 달성한 빌라는 12위.
이 경기에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3년 새해 득점포는 없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손흥민은 그동안 썼던 마스크를 전반 중반께부터 쓰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단 손흥민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토트넘의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지 못했다. 빌드업부터 수비 모두 완벽하게 홈에서 상대에게 밀리며 자멸했다. 이로 인해서 토트넘은 리그 재개 이후 2경기서 1무 1패에 그치면서 4위 자리를 내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부진에 대해 항변하면서 자신을 옹호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시즌 4위라는 성적을 달성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 팀에는 창의적인 선수가 없다. 4위가 적당하다"라면서 "애시당초 계속 이야기하지만 이미 지난 시즌 4위 자체가 기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4위 달성에 대해 콘테 감독은 "리그에서 12~13명의 선수들로만 경쟁했다. 이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부상없이 경기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심지어 마지막 15경기에서는 베스트 라인업이 바뀌지 않고 출격했다. 애시당초 내가 기적을 만들었으나 그때 팀 상황을 잘 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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