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집어던졌다' 토트넘, 빌라와 0-0... SON, 후반전도 '노마스크?'[전반 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01 23: 47

손흥민(31, 토트넘)이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약 30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승점 30점(9승 3무 4패)인 토트넘은 5위 위치해 있다. 아스톤 빌라(5승 3무 8패, 승점 18)는 12위.

[사진] 마스크 없이 경기 뛰고 있는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에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골키퍼), 크리스티안 로메로, 클레망 랑글레, 벤 데이비스, 맷 도허티,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브리안 힐, 손흥민, 해리 케인을 선발 출격시켰다. 
손흥민은 빌라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4월 펼쳐진 맞대결에서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4-0 대승을 거뒀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손흥민이 2023년 새해 축포를 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반전엔 침묵했다.
토트넘이 공격을 먼저 시도했다. 전반 12분 도허티가 박스 안 오른쪽 측면을 저돌적으로 돌파했다.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방해에 걸려 공이 하늘 위로 솟구쳤다.
예상치 못한 일이 나왔다. 11월 4일 안와골절상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줄곧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렀던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어던졌다.
[사진] 전반 18분 전까지 마스크를 쓰고 뛴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18분께 손흥민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겼다. 단숨에 역습 위기에 몰린 것. 다행히 끝까지 공을 보고 달려간 손흥민은 공을 잘 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마스크가 답답했는지 경기가 재개되기 전 마스크를 벗었다. 약 2달 만에 처음으로 ‘노마스크’로 손흥민은 약 30분간 뛰었다.
토트넘의 답답한 경기력은 계속됐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다소 먼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문전 크로스를 올렸으나 적절하게 받아낸 선수가 없었다. 전반 39분엔 페리시치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주춤거리다 살리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반 중반 이후 마스크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던 손흥민이 후반전에도 마스크 없이 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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