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선두 대한공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아직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여유는 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굳건히 순위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6-28, 23-25, 21-25-21)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의 날카로운 서브에 흔들렸다. 외국인 선수 링컨이 12득점, 임동혁이 11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OK금융그룹 기세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대한항공의 강점 중 하나였던 서브도 이날 상대보다 약했다.
대한항공은 3라운드까지 일정을 마쳤다. 18경기에서 15승 3패, 승점 4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V리그 남자부 ‘1강’이다.
OK금융그룹 상대로 10연승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11월 25일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잡은 뒤 9연승 중으로 ‘1강’다운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에 2-3으로 졌고 3라운드도 내줬다. 여전히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남자부 경쟁은 치열하다. 삐끗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 4라운드부터 선두를 노리는 팀들의 견제를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1강’이다. 2022년이 끝나기 전 2경기에서 졌지만, 지난해 12월 22일 도로공사전(3-1 승)까지 이번 시즌 무패 행진 중이었다.
그러다 25일 KGC인삼공사에 2-3으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였고 29일에는 김연경이 있는 2위 흥국생명에 1-3으로 당했다.
현대건설은 새해 첫 날인 1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연패 사살을 끊었다. 3라운드 일정이 끝났다. 18경기에서 16승 2패, 승점 45로 흥국생명의 추격을 벗어나는 중이다.
3위 GS칼텍스(승점 25), 4위 도로공사(승점 24), 5위 인삼공사(승점 24)와 차이는 있지만 흥국생명가 거리는 좁혀져 있다. 흥국생명 상대로는 2라운드까지 모두 이겼지만 3라운드에서는 졌다. 즉 4라운드부터 승부에서도 더 긴장감 넘치는 순위 대결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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