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로얄(24) 대신 새 얼굴이 온다.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24, 스포르팅)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요구에 따라 포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안으로 3500만 파운드(약 534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그를 품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포로는 스페인 국적의 우측 윙백이다. 신장은 173cm로 다소 작은 편이지만, 정확한 크로스가 장점이다. 그는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지만,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올해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했다.
포로는 최근 토트넘과 맞대결을 갖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과 두 차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누볐다. 당시 포로는 손흥민, 이반 페리시치를 잘 막아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콘테 감독은 이를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이 포로 영입으로 콘테 감독 재계약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점쳤다. 매체는 "앞서 콘테 감독은 선수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계약 협상 과정의 일부로서 토트넘이 기꺼이 돈을 사용할지 확인하고 있다"라며 "포로 영입은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콘테 감독이 바람대로 포로를 품게 된다면, 에메르송은 팀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에메르송은 지난여름부터 토트넘 주전 윙백으로 출전해왔지만, 무딘 공격력과 부정확한 크로스로 토트넘 팬들의 속을 태웠다. 계속해서 신뢰를 보내던 콘테 감독도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는 에메르송을 벤치에 앉혔다.
결국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을 판매할 결심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에메르송은 최근 훈련 도중 코치진과 마찰을 빚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단돈 1000만 파운드(약 152억 원)에 에메르송을 매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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