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포' 래시포드가 고백한 징계 이유..."늦잠자서 지각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01 09: 11

"늦잠을 자서 팀 미팅에 조금 늦었다."
마커스 래시포드(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53) 감독에게 내부 징계를 받은 이유를 고백했다.
맨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리그 4위(승점 32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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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였지만,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후반 3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수비진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래시포드의 속죄포였다. 이날 그는 구단 내부 징계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전 텐 하흐 감독은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내부 징계로 래시포드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래시포드는 직접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팀 미팅에 조금 늦었다. 나는 늦잠을 잤다"라고 밝혔다.
이어 래시포드는 "그것은 팀 규칙이고 일어날 수 있는 실수다. 선발로 뛰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팀의 결정을 이해한다. 어쨌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래시포드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나는 결정을 내렸고, 래시포드는 교체 투입됐다. 그는 밝고 활기찼고, 골을 넣었다. 그것이 올바른 반응"이라며 "물론 문제는 끝났지만, 모두가 같은 규칙과 가치를 지녀야 한다. 만약 래시포드처럼 반응한다면, 그것이 옳은 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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