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를 벌써 잊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을 1-0으로 눌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리그 4위(승점 32점)로 올라섰다.
후반 3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호날두가 떠난 뒤에 리그 4위에 오르며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사우디클럽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의 연간 보수는 최대 2억 유로(약 2699억 8천만 원)로 알려졌다.
호날두와 불화를 겪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울버햄튼전 승리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계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텐 하흐는 “과거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자”며 호날두 관련 질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텐 하흐는 “우리는 오늘 좋은 스텝을 밟았다. 최초로 4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큰 의미는 없다.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매 경기마다 생존을 해야 한다”고 호날두 없는 앞으로의 경기를 더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