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6, 울버햄튼)이 새 감독 훌렌 로페테기(56)의 신뢰를 받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해 디에고 코스타, 다니엘 포덴스와 공격 조합을 맞췄다. 전반전 동료들을 이용한 2대1 패스를 시도하는 등 날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황희찬은 전반전 맨유의 왼쪽 측면을 시종일관 괴롭히며 타이럴 말라시아에게 부담을 안겼다.
후반전 득점이 필요해진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코스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했고 실점 직후인 후반 36분에는 라울 히메네스를 포덴스 대신 투입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황희찬은 이 경기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총 34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패스 성공률 85%,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했다. 또한 크로스 성공률 100%, 중장거리 패스 성공 100%를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희찬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드러났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준 황희찬은 태클 성공 2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수비에 힘을 더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거함' 맨유를 상대로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끌어 올린 자신감을 공격 포인트로 녹여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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