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44)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알 나스르)의 이적을 '슬픈 결말'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에 관한 코멘트를 정리해 전했다.
알 나스르는 앞서 31일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약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라며 "역사가 만들어졌다"라고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 호날두는 환한 표정으로 알 나스르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그는 등번호 7번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노란색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1월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난했고 이에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방출이다.
이에 캐러거는 호날두가 '슬픈 결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세계 축구의 패권을 두고 경쟁했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과 비교한 것이다.
캐러거는 "여러 면에서 호날두에게 정말 슬픈 결말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가장 위대한 두 선수다. 하지만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 진행했던 인터뷰로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 반면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네빌은 "호날두는 최소한 이번 시즌까지는 유럽에 남아 빅클럽 중 한 곳에 머무르며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 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그를 원했던 팀은 없었고 호날두는 선택을 내렸다. 슬프다. 우린 최고 수준에서 경쟁했던 호날두의 마지막을 보았다"라며 씁쓸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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