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미쓰비시컵) B조 2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30일 싱가포르와 3차전서 0-0으로 비겨 2승1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말레이시아 ‘바리안 신문’은 30일 “김판곤 감독 어디갔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김판곤 감독이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 첫 훈련만 마치고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알고 보니 김 감독은 다음 상대 싱가포르의 전력분석을 위해 30일 싱가포르 대 베트남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말레이시아는 1월 3일 싱가포르를 홈으로 불러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승1패로 조 3위인 말레이시아가 토너먼트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싱가포르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가 베트남을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펼쳐 말레이시아를 더 긴장시키고 있다.
‘바리안 신문’은 “싱가포르는 준결승에 가기 위해 비기기만 해도 된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반드시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의 전략가 김판곤 감독이 상대를 분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날아간 이유”라고 보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김판곤 감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