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웃음꽃 핀 고희진 감독, "주장 이소영, 정말 듬직해"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30 22: 00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이어 GS칼텍스의 연승도 끊었다. 
KGC인삼공사는30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16-25, 25-22, 25-22, 26-24)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반격했다. 엘리자벳(33점)뿐만 아니라 이소영(13점)과 미들 블로커 정호영(13점), 박은진(8점)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GS칼텍스를 눌렀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이 이소영을 격려하고 있다. 2022.10.26 / dreamer@osen.co.kr

지난 25일 현대건설의 15연승을 끝내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이날 GS칼텍스의 3연승도 중단시켰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8승9패 승점 24점이 돼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보였다. 주장 이소영이 정말 듬직하다. 이소영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정말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발까지 써가며 몸을 사리지 않은 이소영을 칭찬한 뒤 "1세트에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우왕좌왕했다. 그럴수록 선수들한테 더 차분하게 하자고 했다. 받는 것만 안정되면 다시 올라올 테니 여유를 갖고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걱정할 게 없었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모처럼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미들 블로커 박은진에 대해서도 고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자주 못 뛰면서 은진이가 절치부심했다. 야간 훈련을 열심히 많이 했다. 속공 타이밍도 바꾸고, 세터 (염)혜선이와 같이 대화하며 노력했다.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마음고생 많이 했을 텐데 은진이가 잘해서 나도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3연승으로 2022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고 감독은 "새해에는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잘하면 꿈에 그리던 포스트시즌에도 갈 수 있다. 그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봄배구에 대한 희망도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3일 쉬고 난 뒤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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