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하윤기(23, KT)가 슬램덩크로 경기를 찢었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8-78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7위 KT(11승 15패)는 6위 KCC(13승 13패)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4연패를 당한 삼성(10승 17패)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다툰 2순위 하윤기와 1순위 이원석이 맞대결을 펼쳤다. 23점을 올린 하윤기가 6점의 이원석에게 완승을 거뒀다. 하윤기는 2점슛 9개 중 8개를 적중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백미는 3쿼터 후반이었다. 2대2에서 김동욱의 패스를 받은 하윤기가 림으로 돌진해 오른손으로 슬램덩크를 꽂았다. 신동혁이 블록을 위해 점프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하윤기의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으로 KT가 68-59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하윤기 외에도 재로드 존스가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성모와 레스터 프로스퍼도 10점씩 보탰다.
삼성은 최다득점자가 12점의 이정현일 정도로 부진했다. 삼성은 턴오버 18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음주운전 징계에서 돌아온 김진영은 덩크슛 두 방을 꽂았지만 턴오버도 7개를 저질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