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회라는 말 쓰고 싶지 않다” 베트남과 작별인사한 박항서 감독의 각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30 17: 04

박항서(63) 감독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미쓰비시컵) B조 2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베트남(승점 6점, 골 득실 +9)은 말레이시아(승점 6점, 골 득실 +3)를 골득실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베트남은 30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에 나선다. 베트남이 승리하면 토너먼트 진출이 거의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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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둔 박항서 감독은 ‘마지막 대회에 임하는 기분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 감독은 “내 계약은 2023년 1월 31일에 종료된다. 마지막 대회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다.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첫 날부터 모든 경기와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싱가포르전은 인조잔디구장에서 치러진다. 박항서 감독은 “인조구장은 부상을 입기 쉽다. 인조잔디에서 뛰더라도 중요한 것은 선수선발이다. 코칭스태프와 의논해서 맞는 선수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위험한 플레이를 펼친 도안 반 하우는 팬들의 비난을 듣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축구에는 규칙이 있다. 규칙에 어긋나면 카드를 받는다. 축구는 배구와 달리 몸싸움이 허용되는 경기다. 많은 사람들이 반 하우를 비판한다.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는 상기시켜줬다. 반 하우는 허용된 범위 내에서 플레이할 것”이라며 선수를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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