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면 되겠니."
맨체스터 시티가 하파엘 레앙(23, AC 밀란) 영입을 위해 연봉 두 배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29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레앙 영입에 진지하다. 그들은 레앙의 아버지와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맨시티는 밀란이 제시할 수 있는 연봉의 두 배인 1200만 유로(약 161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앙은 지난 2019년부터 밀란 유니폼을 입어 온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며 팀 내 에이스로 우뚝 솟았다. 레앙은 2021-2022시즌 리그에서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세리에 A MVP까지 수상했다.
현재 레앙은 오는 2024년 6월까지 밀란과 계약돼 있다. 이제 재계약 시기가 다가온 만큼, 밀란은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밀란은 연봉 650만 유로(약 87억 원)에 보너스를 추가한 계약을 제시했고, 레앙도 이를 받아들이려는 생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시티가 뛰어들며 판도가 바뀌었다. 맨시티는 밀란이 제시한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레앙의 마음을 바꾸려 하고 있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상황이 바뀌고 있다. 맨시티의 압박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밀란은 여전히 레앙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밀란은 지난 몇 년간 잔루이지 돈나룸마, 하칸 찰하놀루, 프랭크 케시에 등 여러 주축 선수를 자유계약(FA)으로 잃은 바 있기에 레앙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밀란은 불투명한 레앙과 재계약을 성사시키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연봉 700만 유로(약 94억 원) 이상의 제안을 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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