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축구를 예술로 변모시킨 펠레, 영원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2.30 12: 43

"펠레는 영원하다". 
FIFA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와 축구계는 펠레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오늘은 우리가 바라지 않았던 날이다.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우리 모두가 펠레의 육체를 잃은 것을 슬퍼하지만, 그는 오래전 이미 불멸을 달성했다. 그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1940년에 태어난 펠레는 현역 시절 1363경기에 나서 1281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 기록을 세웠다. 축구의 상징을 뛰어 넘는 존재였다.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은 더 돋보였다. 17세의 나이로 1958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해 바로 정상에 섰다. 이후 1962년과 1970년 두 차례 월드컵을 더 거머쥐며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A매치 기록은 92경기 77골.
‘축구 황제’ 펠레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순 없었다. 이후 잦은 투병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해 9월엔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과 함께 화학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부턴 심부전증과 함께 암이 더 진행되며 상태가 나빠졌고 결국 눈을 감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서 펠레에게 우승을 약속했던 네이마르는 슬픔을 숨기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펠레 이전에 10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라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다. 아름다운 문장이지만 불완전하다. 난 펠레 이전에 축구는 그저 스포츠였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펠레는 모든 걸 바꿨다. 그는 축구를 예술과 오락으로 변모시켰다. 가난한 사람들과 흑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펠레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