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적어도 카를로 안첼로티(63)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가 아니었다.
메시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이 경기 승리로 단 하나 부족했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발롱도르에 월드컵까지 모든 트로피를 수집한 완벽한 선수로 거듭났다. 지금까지 축구 역사상 어느 누구도 메시와 같은 경력을 갖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GOAT 논쟁을 끝내는 한 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 눈에는 아직 메시가 최고는 아니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오는 31일 바야돌리드 원정으로 시작하는 라리가 재개를 앞두고 메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메시가 역사상 최고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말하기 어렵지만 그가 역사상 최고 선수인지 모르겠다"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 각 시대마다 아주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적어도 내 입에서 '메시는 역대 최고'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수많이 좋은 선수들을 봐왔다. 나는 매일 발롱도르 수상자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감독설에 대해 "만약 브라질이 관심을 보였다면 내게 전화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아서 고맙다"면서 "내 상황은 분명하다. 나는 여전히 여기 있고 절대 마드리드에서의 모험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