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장례식, 평생 뛰었던 산토스 경기장에서 '24시간 동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30 09: 35

'축구 황제' 펠레 장례식이 산투스 홈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펠레는 30일(한국시간) 대장암으로 투병 중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 역시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에게 감사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편히 잠드소서"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지난해 9월 암 수술을 받은 펠레는 지난달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하지만 최근 암의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태가 위독해졌고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이 때문에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사진]펠레 소셜미디어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펠레의 장례식은 현지시간으로 1월 2일부터 3일 오전에 걸쳐 24시간 동안 산투스 홈구장인 빌라 벨미루에서 열린다. 펠레의 시신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방부처리돼 이송될 계획이다. 
산투스는 펠레가 평생 몸 담았던 브라질 구단이다. 뉴욕 코스모스 구단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낸 것을 제외하면 1956년 프로 데뷔 때부터 1974년까지 줄곧 산투스에서만 뛰었다. 펠레는 산투스에서 공식전 660경기 643골을 넣었다. 그 사이 월드컵에서 3차례(1958, 1962, 1970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펠레의 가족들이 함께하는 개인 장례식은 1월 3일 펠레의 관이 산투스 거리를 행진한 후 거행될 예정이다. 펠레는 이후 '메모리얼 네크로폴레 에쿠메니카'의 기념관에 묻힐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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