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도 났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원정경기에서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홀란이었다. 홀란은 이날 리즈의 골문을 두 번이나 열면서 20골을 채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리그서 14경기만에 2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단독 득점 1위(13골)이다.
또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소 경기 20골의 주인공이 됐다. 옵타에 따르면 기존 기록은 케빈 필립스의 21경기였다.
홀란은 리그 14경기 중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이 중 3경기에선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
후반 6분 잭 그릴리시가 상대의 허술한 패스를 끊고 공을 가로채 쇄도했고,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홀란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홀란은 후반 19분에도 그릴리시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아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소식을 전하는 시티 엑스트라는 29일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됐다. 또 월드컵을 보며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는 모습도 지켜봤다"라면서 "동기부여도 됐지만 짜증도 났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