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녜스 결정력? 레반도프스키도 그랬어" 클롭의 느긋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30 08: 42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23, 리버풀)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 초기와 비교돼 관심을 모았다. 
3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55) 감독은 오는 31일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 도중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누녜스가 레반도프스키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0년 레흐 포즈난(폴란드)에서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첫 시즌 총 43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1-2012시즌 30골(리그 22골), 2012-2013시즌 36골(리그 24골), 2013-2014시즌 28골(리그 20골)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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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는 지난 여름 리버풀에 입단했다. 직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총 41경기 34골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누녜스는 이번 시즌 20경기 9골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날려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솔직히 레반도프스키와 많은 점이 비슷하다. 레반도프스키도 나와 같은 말을 할 것이라 본다"면서 "우리는 슈팅 연습 때 단 1개의 골도 넣지 못할 때가 있었다. 우리는 항상 10유로 내기를 했다. '네가 10번 이상 넣으면 내가 10유로를 주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내게 10유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내 주머니는 돈으로 넘쳤다"고 떠올렸다. 
이어 클롭 감독은 "모든 것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가능성을 발견했다면 지켜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누녜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 10경기에서 7골을 집중시켰다. 리버풀이 6400만 파운드(약 974억 원)를 들여 영입한 이유였다. 
하지만 누녜스는 2-3으로 패한 맨체스터 시티와 지난 EFL컵 16강전에서 수많은 결정적 기회를 날려 팬들의 분노를 샀다. 심지어 27일 3-1로 승리한 아스톤빌라 원정에서도 골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우리 모두가 누녜스의 잠재력이 너무 명백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레반도프스키와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레반도프스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녜스가 분명한 비교 대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그저 침착하게 있어주면 되고 나는 완전히 그렇다. 팀도 그렇고 팀은 완전히 확신에 차 있다. 그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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