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마스크 투혼 비판한 해설자...英 매체의 반박, "어처구니 없는 소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2.30 13: 05

"마스크 쓰고 뛰는 다른 선수도 많은데 트집 잡지마라".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9승 3무 4패(승점 30)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브렌트포드는 4승 8무 4패(승점 20)를 만들며 리그 9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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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월드컵 후유증으로 인해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안와골절상 수술 이후 약 두 달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였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보호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을 누볐다. 마스크 구석에 자신의 등번호 7번 스티커가 추가됐다는 점만 달랐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두 골을 넣으며 따라 붙는 저력을 뽐냈다. 비록 경기 초반 수비 문제가 나오긴 했으나 따라 붙는 능력만큼은 일품이었다.
하지만 영국 축구 해설자 가레스 크룩스는 브렌드포드전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 "졸전이었다. 신념도 열정도 골도 없어보였다"라고 비판했다.
크룩스는 또한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대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오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애시당초 부상이 걱정된다면 처음부터 선발로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크룩스의 발언을 전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축구계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많다"고 반박했다.
더 부트룸은 "손흥민에 대한 크룩스의 비판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이다. 마스크가 실제로 시야에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러 선수들이 뛰고 제 기량을 뽐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부진은 큰 고민이다. 하지만 브렌드포드전 손흥민이 분전한 것을 생각하면 마스크 쓰고 나왔다고 그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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