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세요 황제요".
축구 황제 펠레가 30일(한국시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노년의 나이에 암과 여러가지 질병을 이겨내지 못하며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
축구 황제라는 별명답게 펠레는 총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계 1인자로 각인됐다. 여기에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프로 시기 대부분을 산토스, 뉴욕 코스모스에서 1975년부터 1977년까지 활약하며 클럽팀과 대표팀 통틀어 830경기 767골을 넣었다.
이런 펠레도 시간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통원치료를 했으나 지난 11월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다시 입원했다. 호흡기 감염증 증상까지 겹쳤다.
여기에 펠레의 병세는 월드컵이 끝나자 다시 급격하게 악화됐다. 당초 연명 치료를 포기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아쉽게도 축구 황제는 다시 한 번 병마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펠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킬리안 음바페도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에 대한 이별사를 남겼다.
음바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서 펠레의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새로운 월드컵 황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서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펠레도 못한 월드컵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서 다음 시대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에 "축구 황제(펠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편히 쉬세요 황제시여"라고 고별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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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바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