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축구 황제 펠레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펠레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통원치료를 했으나 지난 11월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다시 입원했다. 호흡기 감염증 증상까지 겹쳤다.
펠레의 병세는 월드컵이 끝나자 다시 급격하게 악화됐다. 당초 연명 치료를 포기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펠레의 두 딸 켈리 나시멘투와 플라비아 아란치스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사들과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기도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월드컵 직후 브라질 정부와 펠레의 가족들이 그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아쉽게도 축구 황제는 다시 한 번 병마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로마노는 "신이 내린 재능을 가진 남자, 영원히 기억 될 별명을 가진 남자가 세상을 떠났다"라면서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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