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바이아웃 금액은 가변적이며 최대 8000만 유로(약 1082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 A 재개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 구단의 핵심 수비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김민재다. 지난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난 김민재는 3+2년 계약을 맺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팬도 전문가들도 김민재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챔피언스리그,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진가를 드러냈다. 나폴리를 선두로 이끌며 이제 나폴리의 새로운 수비 핵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물론 리버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
나폴리가 다급해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하면서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이탈리아를 제외한 해외 구단이 5000만 유로(약 675억 원) 정도를 제시할 경우 김민재와 바로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이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고 새롭게 계약서를 작성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바이아웃 금액은 클럽 매출에 기반해 가변적"이라면서 "5000만 유로(약 676억 원)에서 시작해 최대 8000만 유로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의 말을 전했다. 클럽 규모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맨유나 리버풀에는 최대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이 책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 매체는 "김민재를 원하고 있는 맨유와 리버풀이 이 바이아웃 조항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분명 그들은 김민재를 좋아하고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버풀과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계속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선수 의지에 달려 있다.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분명하다"라면서 "김민재는 나폴리를 아주 좋아하고 나폴리에서 계속 뛰기를 원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