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서는 1위에 집중하기는 힘들 것 같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20-25, 27-29, 17-25)으로 패했다. 시즌 첫 연패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도 있다.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모두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싸워줬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개막 15연승을 달린 이후 첫 패배에 이어서 첫 연패까지 당한 강성형 감독은 “확률적으로 보면 그동안 너무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질 수도 있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했는데 연패라기 보다는 한 번 졌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작년에도 연패가 한 번 있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다. 세 번째 연패는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은 현재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강성형 감독은 “7~8경기 정도 야스민이 없이 경기를 해야할 수도 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하면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황연주가 다 잘해주면 좋겠지만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정지윤이나 나현수도 생각을 하고 있다. 감안을 해서 준비를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구상을 설명했다.
이다현은 부상에서 돌아와 10득점을 기록했다. 강성형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장에 돌아왔다. 연습 때는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경기에 들어가니 블로킹 타이밍이나 속공이 좋았다. 이전만큼의 경기력은 아직 아니지만 재활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2위 흥국생명의 추격을 허용한 권순찬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1위에 집중하기는 힘들 것 같다. 나머지 경기들을 어떻게 초점을 맞추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가용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 집중할 수는 없다. 1위는 나중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즌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