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원주 DB를 상대로 천적 위용을 이어갔다.
KGC는 29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DB와 홈경기에서 92-74로 승리했다. 오마리 스펠맨(38점 13리바운드)가 맹폭을 가했고 배병준(13점), 박지훈(9점), 오세근(9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GC는 18승 8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10패)와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특히 KGC는 DB를 상대로 7연승을 달렸다. KGC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부터 1년 동안 DB전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DB는 10승 16패가 됐다. DB는 KGC에 막히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놓쳤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홈팀 KGC는 변준형, 문성곤, 렌즈 아반도,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을 먼저 내보냈고 이상범 감독의 DB는 박찬희, 김종규, 이선 알바노, 최승욱, 드완 에르난데스로 맞섰다.
KGC는 전반부터 50-36으로 DB를 압도했다. 1쿼터를 21-18로 근소하게 앞섰던 KGC는 2쿼터 들어 스펠맨을 비롯해 배병준, 정준원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DB는 레나드 프리먼, 알바노, 김종규, 에르난데스가 고르게 득점했으나 전반을 내줬다.
KGC는 3쿼터에 68-57로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다. 김현호와 김종규의 외곽포를 앞세운 DB는 스펠맨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GC는 4쿼터에 스펠맨이 다시 폭발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DB는 김종규(22점 13리바운드), 김현호(14점 5리바운드), 알바노(11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프리먼(10점 7리바운드)이 활약했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같은 시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는 KCC가 82-73으로 승리했다. 허웅(22점)과 라건아(19점 19리바운드) 공격을 이끌었고 이승현(1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승리를 도왔다. 가스공사는 이대성과 이대헌이 나란히 17점씩 넣었으나 팀을 구하지 못했다.
KCC는 4연승을 달리며 13승 13패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률 5할에 도달한 KCC는 5위 고양 캐롯(13승 12패)에 0.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가스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0승 16패가 되면서 DB, 서울 삼성(10승 16패)과 순위 맨 아래로 떨어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