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그렇고 흥국생명도 그렇고 결국은 챔프전에 가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승이 끊긴 것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로 패해 개막 15연승이 끊겼다. 하지만 올 시즌 15승 1패 승점 42점으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연승이 끝나고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평소와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있다. 선수들도 연승이 끊겼다고 분위기가 다운된 것도 없다. 다만 야스민이 부상인 것이 아쉽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입장에서 간판 공격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진 것은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뼈아픈 타격이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없는 것은 분명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팀워크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해야한다. 서브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수가 없으니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우리가 더 에너지가 많아야 이길 수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활발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야스민과 함께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이다현은 이날 경기에서 복귀한다. 강성형 감독은 “이다현의 어깨가 아직 100%는 아니다. 하지만 재활이나 치료를 잘했다. 충분한 연습은 안됐지만 스타팅에 들어가서 뛸 계획이다”라고 이다현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2위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맹렬히 추격중이다. 13승 4패 승점 39점을 기록중이며 이날 승리하면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아진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전승을 했을 때 차이가 났으면 부담이 덜할텐데 흥국생명이 계속 압박해 들어왔다. 정말 좋은 팀이다. 이전에는 우리가 두 번 이겼지만 좋은 기량이 있는 팀이라 언제든 역전당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도 그렇고 흥국생명도 그렇고 결국은 챔프전에 가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정규시즌 순위 경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