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리버풀 원해도 모든 결정은 김민재가 하는 것" 伊언론도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29 18: 29

"결국 모든 것은 선수의 의지에 달렸다."
이적설 중심에 선 김민재(26, 나폴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세리에 A 재개를 앞두고 김민재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지난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난 김민재는 3+2년 계약을 맺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전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의 대체자라는 비현실적 임무를 받아든 김민재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오히려 쿨리발리를 과거로 만들며 나폴리의 새로운 수비 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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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기량이 세리에 A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확인되자 빅 클럽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물론 리버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등 거물 클럽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자 나폴리가 급해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하면서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이탈리아를 제외한 해외 구단이 5000만 유로(약 675억 원) 정도를 제시할 경우 김민재와 바로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이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고 새롭게 계약서를 작성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를 원하고 있는 맨유와 리버풀이 이 바이아웃 조항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분명 그들은 김민재를 좋아하고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빅 클럽들의 김민재 영입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어 "리버풀과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계속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선수 의지에 달려 있다.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분명하다"라면서 "김민재는 나폴리를 아주 좋아하고 나폴리에서 계속 뛰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와 관련한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바이아웃 금액은 클럽 매출에 기반해 가변적"이라면서 "5000만 유로에서 시작해 최대 8000만 유로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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