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라리가 선정 '가장 빛나는 젊은 피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라리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리가에서 빛나는 10명의 젊은 피'를 선정해 발표했다. 라리가는 "우리는 지금까지 21세기에 태어난 선수들 중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이가 누구인지 검토하고 팀의 맥락에서 그들의 성과를 분석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랑 이강인은 첫 번째 인물로 소개됐다. 라리가는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핵심 작품으로 리그에서 1177분을 소화하며 10명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라며 "그는 왼쪽 측면 혹은 중앙 2선을 맡으며 베다트 무리키의 주요 파트너다. 그의 왼발은 위험을 초래한다. 이강인은 이미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3골 중 5골을 만들었다"고 주목했다.
이어 "또한 이강인은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때 대담히 나설 수 있으며 효율적이다. 그는 23회의 드리블에 성공하며 4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라리가도 이강인의 올 시즌 맹활약을 인정한 것이다.
이강인은 앞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날개를 활짝 펼쳤다. 그는 첫 경기 우루과이전부터 깜짝 출전하더니 가나전 환상적인 크로스로 조규성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에는 아예 선발로 나서서 활약했고, 브라질전에서도 후반 29분 피치를 밟으며 벤투호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성공적으로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이강인은 다시 소속팀 마요르카에 집중한다. 마요르카는 31일 열리는 헤타페와 라리가 15라운드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라리가의 평가대로 팀의 핵심인 이강인은 곧바로 선발 출격해 피치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 외에는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페드리, 알레한드로 발데(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카메요(라요 바예카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미겔 구티에레스, 아르나우 마르티네스(이상 지로나), 유뉴스 무사(발렌시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